우체국이야기
런던우체국의 소소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드립니다.
소파 ㅈ ㅣ우
18/06/20 19:36:45 런던우체국 0 조회 211
소파가 배달 되었다. 

검은색 가죽으로 된 2인용 소파다. 

그냥 봐도 모던하고 스타일이 살아 있다.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그 소파에 대한 금액을 지불한다, 

중고 제품인데도 가격은 3천 파운드 가까이 된다,. 



 
결재 방법은 ‘Cash on Delivery’.(COD)

e-bay 같은 사이트에서는’Paypal’이 일반적이지만, 

약간 고가의 물건이나 환불이나 교환이 어려운 상품이나 

진품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 사용하는 결재 방법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경우에도 ‘COD’로 한다. 


 
이런 경우, 한국의 고객은 반드시 영국 현지에 있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이기도 하다,. 



 
영국의 구매대행사 (우리 고객)에서 전달 받은 돈봉투를 대신 주면서

소파 주인에게 직접 세어보라고 한다, 

난 (우리 고객)에게 돈봉투를 전달 받았을 때 봉투에 적혀있는 금액과 맞는지 세어보지 않았다, 

혹시 나중에 한두 장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지 않는다.  



 
소파 주인이 돈을 세는 동안 마냥 쳐다보고 있기가 뭐해서 

‘나 같으면 이 소파를 그 가격에 안 살 것 같다’고 한마디 하니 

돈을 다 세고 소파 주인이 웃으며 말한다. 

새 소파의 가격은 ‘만파운드’ 라고, 

바느질도 기계로 한 것이 아니고 

소파 장인이 직접 한땀 한땀 직접 한 소파라고. 



 
그러면서 한마디를 더 한다. 

소파주인이 구매자가 한국의 유명한 여배우라고 한다. 

이름이 ‘ㅈ ㅣ우’ 라고 더듬거리면서 말한다. 



 
‘Google’에서 ‘지우’을 검색해본다,  

사진을 보니 연예인의 모습인데 누구인지 모르겠다.

내가 잘 모르니, 유명하지 않는 걸로 한다. 

이름이 세 글자인 ‘최지우’. ‘이지우’, ‘김지우’,도 검색해본다. 

그리고 이들 중에 한 명이라고 혼자 생각한다.  



 
소파는 WOODEN 포장되어 올해 마지막 비행기로 한국에 도착 예정이다. 

그리고 혼잣말을 한다, 

‘가구라 세금은 없지만 부과세는 나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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