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야기
런던우체국의 소소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드립니다.
‘착불’이 주는 ‘아쉬움’
18/06/20 19:33:33 런던우체국 0 조회 368
서류봉투를 하나 보냈는데, 아직 한국에 배달되지 않았다고 

‘Manchester’ 에 사는 고객이 사무실로 전화가 왔다. 

운송장 번호도 문자로 못 받았다고 한다,. 




 
지점에 확인해 보니, 


서류라서 그냥 보내면 분실이 될 까봐 다른 상자에 테이프로 붙여서 보냈고, 


깜박하고 우리에게 알려주지 못했고, 운송장도 제대로 보내지 못했다고 한다. 


(하긴, 서류가 오지 않아서 ‘Manchester’에서 도착한 물건을 모두 수작업으로 확인하고 운송장을 작성한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우리가 찾아내지 못한 아쉬움도 남는다.




 
고객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인천공항, 세관창고에는 없고 우리 예상 데로 


다른 상자에 부착되어 예정 데로 오늘 한국에 누군가에게 배달되었다고!


변명이 아닌 실수를 인정하고 최선을 다해 서류를 찾는다고 약속한다. 




 
그날 ‘Manchestr’에서 들어온 건수는 10건 


보내는 사람 / 받은 사람 합하면 20명.


1.일단 20명에게 ‘카톡’으로 메시지 전달 


2.영국에서 보내는 사람에게 전화& 문자 확인 


3.한국이 아침 9시가 되는 밤 12시에 한국 10명에게 전화로 확인 


3단계로 준비한다. 




 
정말 운이 좋게 ‘일단 20명에게 ‘카톡’으로 메시지 전달 ‘첫 단계에서 확인이 된다. 


전주시에 사는 김모군 – 눈물 나게 반갑다. 


너무 고마워 물질적인 선물을 제안한다. 


서류를 보니 영국에서 받은 물건은 ‘나이키 운동화’


운동화를 좋아하는 청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김모군은 자신이 Collection 하는 운동화는 너무 비싸니, 


대신 바지를 사 달라고 한다. 


보내준 URL ‘한국 싸이트’는 영국에서 ‘회원가입, 우편번호, 전화번호 문제로 구입하기가 어렵다. 대신 현금으로 준다고 한다고 한다. 


그러는 동안, 바지 가격이 조금 올라 193,000원이 되었다. 




 
김모군은 내일 아침 ‘서류 주인’에게 전화를 하고 직접 서류를 보내준다고 했다. 


정말 아름다운 청년이다. 그리고 5,500원이 찍힌 택배 영수증도 우리에게 보내주었다. 


난 ‘해피앤딩’ 이라고 믿었다. 




 
이틀후, 맨체스터 고객에게 문자가 왔다. 


서류는 착불로 잘 배달되었다고 !


이번 배송 사고에 대해 짜증보다는 빠른 진행에 고마워하셨는데, 


5,500원 보내 드릴 구좌번호를 보내달라고 해도 답장이 없다. 




 
아쉽다!




 
그리고 더 고마운 사람은  


본인의 일처럼 영국과 한국에서 문자와 전화로 확인해 주신 10명이 넘는 다른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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