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하기
런던우체국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 관련하여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문의글을 남겨주세요.
브라이튼점 후기
19/07/13 10:33:31 . 0 조회 2362

브라이튼 지점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한 후 런던우체국의 서비스에 실망하여 긴 글을 씁니다.

1. 픽업지연

2019년 6월 28일 오후 9시에 픽업을 신청하고 예약 확정 문자를 받았으나 9시 15분까지 아무 연락도 없어 제가 먼저 문자를 드렸습니다. 문자를 보내자마자 전화가 걸려와,
"일정이 꼬여서 그런데 당일 밤 10시 30분 또는 다음날 오전 8시 30분으로 픽업을 미룰수 없겠냐"기에
제가 "언제가 더 편하시냐"고 물으니
"10시 30분이 더 편하다"고 대답해
"그럼 도착하기 전에 문자 한 통만 주시라"고 했습니다.
10시 23분 다시 전화가 와,
"픽업하시는 분이 다음날 오전에 가기로 연락 하지 않았느냐"고 다짜고짜 물으시길래,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다. 10시 30분에 온다고 하지 않았느냐"하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5분후 10시 28분에 전화가 와,
"일정이 꼬여서 그런데 다음날 8시 30분에 가면 안되냐"고 재차 물었고, 저는
"다음날은 주말 아침이고 홈스테이 가족과 함께 살아서 오늘 안에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니
"11시 3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하셨고 11시 10분에서야 도착했습니다.

당초 오후 9시 예약이던 픽업시간이 15분이나 지났는데도 제가 먼저 연락할 때까지 아무 연락도 없던 점. 처음에 10시 30분으로, 후에 11시 10분으로 미뤄진 점. 실망스럽습니다.

2. 현금결제

저는 런던 우체국의 문의하기 게시판에 작성된 글과 답변을 통해 결제를 카드나 은행 송금으로 하면 된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업시간이 지나 지금은 카드결제가 불가능하다고 하여 결국 현금으로 결제하였습니다. 저는 영업 시간이 지나면 현금결제만 된다는 안내를 받지 못했지만, 다행히 가지고 있던 비상금으로 결제를 하였습니다. 저는 마땅히 받아야 할 안내를 받지 못하였기에, "카드 결제 안 되는 줄 몰랐다"는 말에 "보통 학생들이 전화할 때 물어보거든요"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저한테 전가하는 듯한 말을 들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물어보지 않은게 잘못은 아니잖아요"라고 말하고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2층에 있는 방에서 현금을 꺼내왔습니다. 제가 돌아오자마자 들은 첫 마디는 "내가 안내를 안 한 건 맞지만 학생도 물어보지 않았으니 똑같이 잘못한 것 같아" 였습니다.
문의하기 게시판에서 답변을 달 때 모든 지점에서, 모든 시간에 똑같이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라면 해당 지점에 문의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으라고 확실히 명시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찾아보고 지점에도 전화를 하였으며 소비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제가 받은 건 2시간 10분의 기다림과 비난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처음 픽업 신청할 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반말을 하신 점, 전화로 문의할 때는 20kg 이하면 일반 소포로 발송하면 된다고 확실히 말해놓고, 물건의 총 가치가 150 USD를 넘으면 20kg 미만이라도 관세가 붙는다는 점은 안내하지 않은 점, 그럼 귀국짐으로 보내면 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비용이 2만원가량 더 든다, 보통은 분실되지 않아서 일반소포로 보낸다는 등의 말을 하시며 일반소포로 보내도록 유도받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 등. 물건을 보내는 20분가량 단 한번도 만족감이 안 들었네요.

제 짐을 보내는 거라 싫은 소리하면 혹시 해가 될까봐 모든 상황을 좋게 넘겼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실망스러웠습니다.

• 저는 2시간 넘게 늦게 오고도 사정이 있었다며 미안하다는 말 두세마디외에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았음에도 좋게 넘겼습니다.
• 운송장을 작성하는 내내 반말로 일관하고, 영문주소 밑으로는 다 한글로 적으라고 했으나, 보내는 사람 연락처에 한국번호를 적자 영국번호를 적으라고 핀잔을 주고,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적는 칸은 전혀 없었으나 번호를 적으라며 또 핀잔을 주고. 제가 주인분들보다 나이는 어린 학생일지라도 그분들의 자식이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입니다. 대단한 서비스를 바란 것도 결코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타국생활에 지쳐 귀국하고 짐을 받으면 기분 나쁜 기억은 잊겠지요. 그 편이 덜 수고스러우니까요. 주변에도 런던 우체국을 이용하는 유학생이 많습니다. 영국의 마지막 기억이 한인 택배업체를 이용한 기분나쁜 경험이 되지 않도록 부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말처럼 더욱 신경써주세요.

이전글 귀국짐 픽업, 견적 문의
다음글 문의
작성자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숫자)
댓글목록 2개
답글 런던우체국  |  19/07/15 18:13
우선, 저희 ‘지방 픽업 서비스’ 로 마음에 불편을 드려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다른 지방은 월-금요일 9-4시 에 영국 드라이버를 통해 픽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점이 있는 ‘브라이튼’, ‘본머스’ 지점의 경우에는 고객분들의 편의를 위해 지점에서 직접 픽업을 하고 있습니다.
같은 지역이라서 일반 픽업보다는 시간 선택의 편리함과 한국 분이 직접 방문/ 픽업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객의 만족도와 편리함을 위해서 ‘지방 지점’ - 직접 픽업’ 이
오히려 고객 서비스에 불편이 주었다는 사실에 저희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적해주신 ‘픽업시간 지연, 결제 문제는 현지 상황과 늦은 픽업 시간 을 이유로 억지로 이해해 주실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객 상담과 접수에서 느낀 ‘불편함’과 ‘불쾌감’은 변명 1도 없이 사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대부분 ‘귀국’ 할때 저희 배송 서비스를 처음 이용합니다.
그런 이유로 고객은 서류 작성과 한국에서 이사짐 통관에 대한 세심한 안내가 당연히 필요합니다.

브라이튼 지점에 긴글로 표현해 주신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 전달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마음의 시작점을 변경하시라고 요청 하겠습니다.
저희의 부족한 부분 - 알려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부족한 부분 - 이해해 주시고 단순한 불쾌한 감정의 표현이 아닌,
상황을 이해 할수 있게 글 남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성실하고 만족스러운 서비스 –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삭제   답글 .  |  19/07/25 01:45
글 작성자입니다. 귀국하고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이제서야 답변을 확인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정성스럽고, 정중한 피드백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피드백이 마음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택배도 모두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십시오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십시오
답글쓰기
작성자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숫자)